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단독으로 지분 80% 인수하면서 주가가 한번 뛰었다.
오늘은 삼성증권 리포트에 나와있는 유통사별(SSG닷컴, 이베이코리아, 쿠팡, 네이버 등) 거래대금과
이번 인수로 인해 유통그룹사별 순위 변화를 보겠다.
- 18년-20년 SSG 신세계와 이베이코리아 거래액 추이
신세계
18년 29조원
19년 30조원
20년 33조원
거래액을 기록했고,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18,19,20년 모두 17조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인수로 인해 이 둘의 거래액을 합쳐본다면, 평균 47조원 정도로 산정할 수 있겠다.
- 네이버 월별 거래대금 추이
위 도표를 보면, 성장률이 업등락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유의미한 수치는 월별 거래대금으로 보인다.
21년 상반기까지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이 보인다.
- 쿠팡 월별 거래대금 추이
가장 괄목할 만 한 성장률과 거래대금 추이를 볼 수 있다.
특히 20년 하반기부터 성장률이 오르다가 21년 상반기에 전년대비 성장률이 고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쿠팡의 사업모델은 오픈마켓(중개)의 개념보다는 직매입(로켓배송)의 비중이 큰 데, 직매입의 경우 물류와 배송인력을 운영해야한다는 부분에서 고정비 지출이 많고, 악성재고의 우려도 있을 수 있는 사업이다.
반면에,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옥션과 지마켓의 주력 사업은 오픈마켓(중개업)으로 파트너사측으로 부터 중개 수수료를 먹는 구조로, 물류인프라나, 배송인력을 운영할 자금력이 필요하지 않다. (그만큼 리스크가 적다는 것)
다만, 이베이코리아에서도 스마일배송이라는 이름으로 로켓배송과 유사한 직매입 판매를 이어오고 있었으나, 그 규모가 쿠팡에 비하면 현저히 작기 때문에 큰 리스크 요소없이 지속해오고 있었다.
때문에 쿠팡(직매입)의 경우에는, 거래대금(거래액)이 아무리 많아도, 실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을 것이고, 적자의 폭을 줄이는 것을 쿠팡은 최우선의 과제로 생각하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마디로 치킨게임에서 승자독식을 위해 출혈을 감안하고 있다는 것.
위 네이트뉴스 추정치를 봐도, 거래액은 미친듯이 늘어나지만, 적자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게 현재 쿠팡의 실정이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현재로서 쿠팡의 입지는 확고하고 거래대금 추이는 네이버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승자가 되면 시장자체를 먹게 되는 이커머스시장에서 확실히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합체는 위협이 된다.
- 이베이코리아와 SSG닷컴 거래대금 추이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기존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던 기업이었고, 쿠팡의 역습으로 1위자리를 내준 상황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때문에 거래대금 추이를 보면, 19년부터 현재까지, 큰 성장없이 꾸준한 유지를 해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미 선점한 자리에서 충성고객의 유출이 많지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분명히 외형불리기를 위해서 거래대금 안에는 마이너스 마진 혹은 낮은수수료율로 거래대금을 맞춰간 것도 있겠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거래대금(거래액)을 유지해오고 있었던 것은 칭찬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코로나 수혜도 보았고 이커머스시장이 지속적으로 이머징하는 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SSG닷컴 거래대금이 19년 하반기부터 올라오기 시작했고, 성장률이 더딘 것을 볼 수 있다. 2%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었던 SSG닷컴 기준에서는 트리거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마트의 오프라인 유통인프라 + 이베이코리아의 이커머스 점유율(충성고객 등) 및 오픈마켓 파트너사 들이 합해지면, 훨씬 더 경제적으로 유통인프라를 운영하고 배송체계를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그 편함은 소비자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고 쿠팡의 MS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도 있다.
이번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단독 인수는 유통그룹사의 순위 변화를 가져왔다.
위 도표는 신세계 계열 유통사 모두를 합친 거래액으로 이커머스만 본다면 이전 포스팅에서 넣은 다음 도표가 조금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https://samanthareview.tistory.com/28
기존 SSG닷컴 점유율 3% + 이베이코리아 점유율 12% 가 합쳐지면서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 다음으로 큰 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인해 유통시장의 변화점에 대해서 확인해봤고 유통사별 거래대금 혹은 거래액 추이를 보면서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진짜 공룡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쿠팡이 치킨게임에서 시장을 점유해가는데 걸림돌이 생긴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에서 거래대금만 보고 기업의 성장성과 이익안정성을 가늠하기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미국처럼 아마존 같은 누구도 넘볼수 없는 거대업체가 1개가 있고 하위 업체들이 있는 구조가 아니고 우리나라는 마케팅, 쿠폰싸움과 빠른배송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이동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고객들을 다 빨아들인 1위업체가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업체들은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쿠폰을 쓰고 물류인프라를 이용해서 빠르게 배송해오고 있었다. 내 생각이지만, 이마트는 대기업규제와 같은 정책적 문제도 있지만, 굳이 출혈을 하면서까지 MS를 늘려갈 생각이 여태까지는 없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쿠팡이 피흘리면서 거래액만 올리는 것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 한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마트는 인수를 완전히 마치고나면, 점유율을 늘리기위해서 쿠팡, 네이버와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또한 쿠팡은 적자를 보고서라도 계속 현재의 사업을 영위할 것이고 판매가를 낮추거나 쿠폰플레이를 하거나의 형식으로 추가 출혈을 감수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픈마켓의 형식을 하고있는 네이버는 판매파트너사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것이고, 더 많은 거래처들이 네이버로 종속될 수 있게 만들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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